우리나라의 80년대는 실로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전성기였다. 78년에 고리 1호기가 준공되고 5년 뒤 83년에는 고리 2호기와 월성 1호기가 준공되었다. 고리 1, 2호기는 웨스팅하우스, 월성 1호기는 캐나다원자력공사(AECL)가 건설하여 한전에 열쇠를 넘겨주는 턴키(Turn Key)방식이었다. 이후 고리 3,4호기부터는 한전이 건설공사의 주인이 되어 난턴키(Non Turn Key)방식으로 건설하였다. 그리하여 85년 고리 3호기, 86년 고리 4호기와 영광 1호기, 87년 영광 2호기, 88년 울진 1호기, 89년 울진 2호기, 그야말로 해마다 원전이 잇달아 난턴키 방식으로 준공되었다. 원전의 잇단 준공으로 대한민국의 전력단가는 80년대의 엄청난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떨어져 82년 kwh..